“교우(交友)”란 벗을 사귐·벗<붕우(朋友)>·친구(親舊)·교우(交友)하다·교제(交際)하다 등을 뜻한다. “벗<붕우(朋友)>”는 마음이 서로 통하여 가깝게 사귀는 사람을 말하고, “친구(親舊)”는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을 말하고, “교제(交際)”는 서로 사귀어 가까이 지냄을 말한다. “지기지우(知己之友)”는 자기(自己)의 가치(價値)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 참다운 벗을 말하고, “허심지붕(許心之朋)”은 마음을 허락(許諾)한 벗을 말하고, “도의지교(道義之交)”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도덕(道德)이나 의리(義理)로써 사귐을 말하고, “지란지교(芝蘭之交)”는 지초(芝草)와 난초(蘭草)의 사귐이란 뜻으로 벗 사이의 높고 맑은 사귐을 말한다. 동창생(同窓生)<같은 학교(學校)를 졸업(卒業)한 사람>, 동기동창(同期同窓)<같은 학교에 같은 연도(年度)에 입학(入學)하여 같은 연도에 졸업한 사람>, 동기생(同期生)<학교교육(學校敎育)이나 강습(講習)·졸업 등을 같은 시기(時期)에 함께 한 사람>, 장삼이사(張三李四)·갑남을녀(甲男乙女)가 교류(交流)하는 페이스 북(face book) 친구 등도 서로 하기에 따라 지기지우(知己之友), 허심지붕(許心之朋), 도의지교(道義之交), 지란지교(芝蘭之交)가 될 수 있다. 이율곡(李栗谷) 선생(先生)은 “벗을 택할 때는 반드시 학문(學問)을 좋아하고, 착한 것을 좋아하고, 엄숙(嚴肅)하고, 정직(正直)하고, 성실(誠實)한 사람을 취하여 규계(規戒)<바르게 경계(警戒)함>를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받아들여 결함(缺陷)을 다스려야 한다. 게으르고, 희롱(戱弄)을 좋아하고, 아첨(阿諂)하여 곧지 못한 사람이라면 사귀어서는 안 된다. 서로 의지(依支)하여 인(仁)을 높이는 것은 진실(眞實)로 벗에 달려있으므로 모름지기 효도(孝道)·우애(友愛)·신의(信義)가 도탑고, 강직(剛直)하고, 방정(方正)한 사람을 교우(交友)로 정하여 서로 선행(善行)을 권하고, 허물을 경계(警戒)하고 충고(忠告)하여 덕행(德行)을 닦아야 한다. 뜻이 도탑지 못하고, 절제(節制)가 엄밀(嚴密)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며 즐겁게 노는 것만 좋아하고, 말이나 기운만 숭상(崇尙)하는 사람은 벗으로 사귀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진정(眞正)한 친구 셋이면 나라도 얻을 수 있다.”는 속담(俗談)이 있듯이 진정한 친구 되기도 어렵고 얻기도 어렵다. 옳은 마음과 뜻이 맞아야 진정한 친구이지 옳지 않은 마음과 뜻이 맞는 사이는 패거리에 불과(不過)하다. 서로 성명(姓名)이나 얼굴을 아는 사람은 흔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드물고, 사회적(社會的) 영향력(影響力)이나 재력(財力)에 빌붙은 사람은 그 목적(目的)을 못 이루거나 원인(原因)이 없어지면 대부분(大部分)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