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향교는 고려(高麗) 제27대 충숙왕(忠肅王)<서기 1313년~1330년·1332년~1339년> 때 초계군(草溪郡) 읍기(邑基) 서쪽 청계산(淸溪山) 아래 행정촌(杏亭村)<지금 합천군(陜川郡) 초계면(草溪面) 원당리(元堂里)> 뒤 성지(聖智) 기슭에 창건(創建)되었다. 조선(朝鮮) 제14대 선조(宣祖) 25년(서기 1592년) 발발(勃發)한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인하여 건물(建物)이 훼손(毁損)되어 임란(壬亂) 뒤 중수(重修)되었다. 제16대 인조(仁祖) 25년(서기 1647년) 지금 위치(位置)<합천군 초계면 초계리(草溪里) 산(山) 7번지(番地)>로 이건(移建)되었고, 이후(以後) 수차(數次) 보수(補修) 또는 중수(重修)되었다. 서기(西紀) 1950년 발발한 6.25 전란(戰亂) 때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소실(燒失)되어 서기 1992년 복원(復元)되었고, 전적(典籍)은 서계(西溪) 이태영(李泰榮)<전교(典校)>이 초계면 무릉(武陵) 여재재(如在齋)에 대피(待避)시켰다가 종전(終戰) 뒤 온전하게 환원(還元)하였다. 위쪽으로부터 대성전(大成殿)·동무(東廡)·서무(西廡)·내삼문(內三門)·명륜당(明倫堂)·동재·서재·풍화루(風化樓)로 구성(構成)되어있고, 부속건물(附屬建物)로 관리사(管理舍)·화장실(化粧室)이 있다. 내삼문 안 대성전·동무·서무를 문묘(文廟)라 한다. 대성전은 오성(五聖)·공문십철(孔門十哲)·송조(宋朝) 6현(賢)의 위패(位牌), 동무·서무는 신라(新羅)·고려(高麗)·조선 조(朝) 18현(賢)의 위패를 봉안(奉安)하고 매년(每年) 춘계(春季)·추계(秋季) 석전제(釋奠祭)를 행하는 곳이다. “5성”은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공자(孔子)·연국복성공(兗國復聖公) 안자(顔子)·성국종성공(郕國宗聖公) 증자(曾子)·기국술성공(沂國述聖公) 자사(子思)·추국아성공(鄒國亞聖公) 맹자(孟子), “공문십철”은 비공(費公) 민손(閔損)<자(字) 자건(子蹇)>·운공(鄆公) 염경(冉耕)<자 백우(伯牛)>·설공(薛公) 염옹(冉雍)<자 중궁(仲弓)>·재공(齊公) 재여(宰予)<자 자아(子我)>·여공(黎公) 단목사(端木賜)<자 자공(子貢)>·서공(徐公) 염구(冉求)<자 자유(子有)>·위공(衛公) 중유(仲由)<자 자로(子路)>·오공(吳公) 언언(言偃)<자 자어(子淤)>·위공(魏公) 복상(卜商)<자 자하(子夏)>·영천후(穎川候) 진공(陳公) 전손사(顓孫師)<자 자장(子張)>, “송조 6현”은 도국공(道國公)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예국공(豫國公) 명도(明道) 정호(程顥)·낙국공(洛國公) 이천(伊川) 정이(程頤)·신안백(新安伯) 강절(康節) 소옹(邵雍)·미백(郿伯) 횡거(橫渠) 장재(張載)·휘국공(徽國公) 회암(晦庵) 주희(朱熹)<주자(朱子)>, “신라·고려·조선 조 18현”은 홍유후(弘儒侯) 빙월당(氷月堂) 설총(薛聰)·문창후(文昌侯)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문성공(文成公) 회헌(晦軒) 안유(安裕)<초명(初名) 향(珦)>·문충공(文忠公)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문헌공(文獻公)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문경공(文敬公)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문정공(文正公)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문원공(文元公)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문순공(文純公) 퇴계(退溪) 이황(李滉)·문정공(文正公)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문간공(文簡公) 우계(牛溪) 성혼(成渾)·문성공(文成公) 율곡(栗谷) 이이(李珥)·문열공(文烈公) 중봉(重峯) 조헌(趙憲)·문원공(文元公)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문경공(文敬公)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문정공(文正公)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문정공(文正公)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문순공(文純公) 현석(玄石) 박세채(朴世采)를 말한다. 명륜당은 공부(工夫)하는 곳, 동재·서재는 기숙사(寄宿舍)이다. 풍화루 2층은 누각(樓閣)이고, 1층은 입덕문(入德門)<정문(正門)>이다. 서기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慶尙南道)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제227호로 지정(指定)되었다. <참고문헌(參考文獻)> 유림간본(儒林簡本), 서계(西溪) 이태영(李泰榮) 묘비명(墓碑銘)<임헌(任軒) 이영현(李永鉉) 찬(撰)>. 각설(却說)하고 “향교”는 선성(先聖)<공자>과 선현(先賢)의 덕풍(德風)<도덕(道德)의 교화(敎化), 인덕(仁德)의 풍화(風化)>을 숭앙(崇仰)하고, 유학(儒學)을 연구(硏究)·강론(講論)하는 곳이다. “유교(儒敎. Confucianism)”는 공자가 창시(創始)한 사상(思想)이며, “유학”은 공자의 가르침을 근본(根本)으로 삼는 학문(學問)으로서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실천(實踐)을 중심과제(中心課題)로 삼고 있다. 간혹(間或) 조선시대(朝鮮時代)를 봉건시대(封建時代)라 하고, “유학”을 왜곡(歪曲)하거나 폄훼(貶毁)하고 있다. 조선은 봉건제도(封建制度)가 아닌 군현제도(郡縣制度)였고, 예송(禮訟)과 공리공론(空理空論)은 “유학”의 본질(本質)이 아니며, 권력투쟁(權力鬪爭)·당쟁(黨爭)·이념논쟁(理念論爭)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이 마찬가지이다. 지금의 정치(政治)·사회상(社會相), 소위(所謂) “사회지도층(社會指導層)”과 일반인(一般人)의 멸륜패상(滅倫敗常) 행위(行爲)를 고려(考慮)할 때 윤리교육(倫理敎育)이 절실(切實)하다. 윤리가 결여(缺如)된 권력(權力)·재력(財力)·지력(知力)은 자타(自他)에 위해(危害)를 초래(招來)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