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사찰(佛寶寺刹) 양산(梁山) 통도사(通度寺)

신라(新羅) 제27대 선덕여왕(善德女王) 14년(서기 646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創建)하였다.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1년(서기 643년) 당(唐)에서 가져온 불사리(佛舍利)·가사(袈裟)·대장경(大藏經)을 봉안(奉安)하여 초창(初創) 때부터 매우 중요(重要)한 사찰(寺刹)로 부각(浮刻)되었다.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2년(서기 644년) 불사리 계단(戒壇)을 쌓고 사방(四方)에서 오는 사람들을 득도(得度)시킴으로서 신라불교(新羅佛敎)의 계율(戒律)의 근본도량(根本道場)이 되었다. 고려(高麗) 초(初)에 대규모(大規模)로 증축(增築)하였다. 현존(現存) 중요석조(重要石造)인 금강계단(金剛戒壇) 상부(上部)의 석종형부도(石鐘形浮屠), 극락전(極樂殿) 앞의 3층석탑(三層石塔)·배례석(拜禮石)·봉발대(奉鉢臺), 사지경계(四至境界)인 국장생석표(國長生石標) 등을 고려 제13대 선종(宣宗) 때 조성(造成)하였다. 배례석은 국왕배례지석(國王拜禮之石)이란 상징적(象徵的) 조형(造形)으로서 선종 2년(서기 1085년) 조성하였다. 현존 목조건물(木造建物)은 모두 임진왜란(壬辰倭亂) 이후(以後) 건립(建立)하였다. 가람(伽藍)은 신라 이래(以來)의 전통법식(傳統法式)에서 벗어나 계천(溪川)을 따라 동서(東西)로 길게 배치(配置)하였는데 서쪽에서부터 가람의 중심이 되는 상로전(上爐殿)·중로전(中爐殿)·하로전(下爐殿)으로 이어지며, 그 서쪽 끝에 보광선원(普光禪院)이 있다. 금강계단 옆에 구룡신지(九龍神池)란 작은 상징적 못이 있다. 동쪽에서부터 일주문(一柱門)·천왕문(天王門)·불이문(不二門)을 지나면 금강계단에 이른다. 금강계단 앞 대웅전(大雄殿)은 임진왜란 때 불타 조선(朝鮮) 제16대 인조(仁祖) 23년(서기 1645년) 중건(重建)하였다. 건물(建物)의 정면(正面)인 남쪽에는 금강계단, 동쪽에는 대웅전, 서쪽에는 대방광전(大方廣殿), 북쪽에는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편액(扁額)이 걸렸다. 이 건물 바로 뒤 불사리탑(佛舍利塔)이 있는데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불사리를 황룡사탑(皇龍寺塔)·태화사탑(太和寺塔)·통도사 계단에 나누어 봉안한 그 불사리 계단이며, 이로 인하여 통도사를 불보사찰이라 한다.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였으므로 대웅전에는 불상(佛像)이 없이 거대(巨大)하고 화려(華麗)한 불단(佛壇)만 조각(彫刻)하였다. 상로전의 건물은 금강계단·대웅전·응진전(應眞殿)·명부전(冥府殿)·삼성각·산신각(山神閣)·일로향각(一爐香閣)이 있다. 응진전<경상남도(慶尙南道)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제196호>은 조선 제19대 숙종(肅宗) 3년(서기 1677년) 건립하였으며, 석가삼존(釋迦三尊)과 16나한상(十六羅漢像)을 봉안하였다. 명부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5호)은 고려 제31대 공민왕(恭愍王) 18년(서기 1369년) 건립하였고, 조선 제21대 영조(英祖) 36년(서기 1760년) 중건하였으며, 지장보살(地藏菩薩)·시왕상(十王像)·탱화(幀畵)를 봉안하였다. 삼성각은 조선 제26대 고종(高宗) 7년(서기 1870년) 건립하였고, 서기 1935년 중건하였으며, 고려 말(末) 삼화상(三和尙) 지공(指空)·나옹(懶翁)·무학(無學)의 영정(影幀)과 산신탱(山神幀)·칠성탱(七星幀)을 봉안하였다. 산신각은 조선 영조 37년(서기 1761년) 건립하였고, 제25대 철종(哲宗) 때 중건하였다. 중로전의 건물은 관음전(觀音殿)<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1호>·용화전(龍華殿)<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4호>·대광명전(大光明殿)<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4호>·세존비각(世尊碑閣)·장경각(藏經閣)·해장보각(海藏寶閣)·황화각(皇華閣)·감로당(甘露堂)·원통방(圓通房)·화엄전(華嚴殿)·전향각(篆香閣) 등이 있다. 관음전은 조선 영조 1년(서기 1725년) 건립하였으며, 관음보살좌상(觀音菩薩坐像)을 봉안하였다. 용화전은 고려 공민왕 18년(서기 1369년) 건립하였고, 조선 영조 1년(서기 1725년) 중건하였으며, 미륵불좌상(彌勒佛坐像)을 봉안하였다. 대광명전은 비로자나불상(毘盧遮那佛像)을 봉안하였다. 세존비각은 사바교주석가여래영골부도비(裟婆敎主釋迦如來靈骨浮屠碑)의 비각으로서 조선 숙종 32년(서기 1706년) 건립하였으며,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불사리·가사 등에 관한 내용(內容)과 임진왜란 때 사리 수호(守護)에 따른 수난사실(受難事實) 등이 기록(記錄)되었다. 장경각의 목조경판(木造經板)은 능엄경(楞嚴經)·기신론(起信論)·금강경(金剛經)·법수(法數)·사집(四集)·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등 15종(種)이다. 개산조당(開山祖堂) 바로 뒤 해장보각은 자장율사의 영정과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완질(完帙)을 봉안하였다. 감로당은 고려 제28대 충혜왕(忠惠王) 복위(復位) 1년(서기 1340년) 건립하였고, 조선 고종 24년(서기 1887년) 중건하였다. 원통방은 고려 충혜왕 복위 2년(서기 1341년) 건립하였고, 조선 고종 24년(서기 1887년) 중건하였다. 화엄전은 고려 공민왕 17년(서기 1368년) 건립하였고, 조선 영조 38년(서기 1762년) 및 고종 24년(서기 1887년) 중건하였으며, 서기 1970년 재건(再建)하였다. 하로전의 건물은 영산전(靈山殿)·극락전·약사전(藥師殿)·만세루(萬歲樓)·영각(影閣)·범종각(梵鐘閣) 등이 있으며, 전형적(典型的)인 조선시대(朝鮮時代) 양식(樣式)에 따라 배치하였다. 영산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3호)은 석가모니불상(釋迦牟尼佛像)과 조선 영조 51년(서기 1775년) 그린 팔상탱화(八相幀畵)를 봉안하였다. 극락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과 약사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7호)은 고려 공민왕 18년(서기 1369년) 건립하였으며, 극락전은 아미타삼존불상(阿彌陀三尊佛像)을 봉안하였다. 만세루(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3호)는 조선 인조 22년(서기 1644년) 중건하였다. 영각은 숙종 31년(서기 1705년) 중건하였으며, 역대(歷代) 조사(祖師) 및 통도사 고승(高僧)의 진영(眞影)을 봉안하였다. 범종각은 2층누각(二層樓閣)으로 건물 상하(上下)에 조석예불용구(朝夕禮佛用具)인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대종(大鐘)을 비치(備置)하였다. 그리고 조선 영조 33년(서기 1757년) 건립한 응향각(凝香閣), 도서실(圖書室)인 명월료(明月寮)와 금당(金堂), 종무소(宗務所) 건물 등이 즐비하다. 일주문은 고려 제25대 충렬왕(忠烈王) 31년(서기 1305년) 건립하였고, 현판(懸板)은 조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이 썼으며, 기둥 좌우(左右)의 불지종가(佛之宗家)·국지대찰(國之大刹)은 김규진(金圭鎭)이 썼다. 천왕문(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0호)은 사방(四方)을 지키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만들어 좌우(左右)에 세웠다. 불이문(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2호)은 고려 충렬왕 31년(서기 1305년) 건립하였으며, 현판은 송(宋)의 미불(米芾)이 썼다. 계단(戒壇)은 조선 제14대 선조(宣祖) 36년(서기 1603년) 복구(復舊)한 뒤 제17대 효종(孝宗) 3년(서기 1652년), 숙종 31년(서기 1705년), 영조·제23대 순조(純祖)·제24대 헌종(憲宗)·고종 조(朝), 서기 1919년 중수하였다. 그 밖의 중요유물(重要遺物)은 은입사동제향로(銀入絲銅製香爐)<보물(寶物) 제334호>, 봉발탑(奉鉢塔)<보물 제471호>, 석등(石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 자장율사 진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6호), 삼화사 진영 3폭(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7호), 팔금강도(八金剛圖) 8폭(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8호), 팔상도(보물 제1041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0호>, 대광명전 산신불도(보물 제1042호), 대광명전 신중탱화(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9호), 오계수호신장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1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보물 제757호>, 문수사리보살최상승무생계경(文殊師利菩薩最上乘無生戒經)<보물 제738호>, 묘법연화경(보물 제1194호 및 제1196호), 수능엄경(보물 제1195호), 청동은입사향완 2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1호), 청동은입사정병(靑銅銀入絲淨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2호>, 청동여래좌상·청동사리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4호), 인적(印籍)·동인(銅印) 2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청동여래입상(靑銅如來立像)<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6호>, 동종(銅鐘)<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9호>, 청동시루(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0호), 동판천문도(銅板天文圖)<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 금니법화경(金泥法華經)<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7호>, 금니금강경(金泥金剛經)<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9호>, 전석가여래가사(傳釋迦如來袈裟)·전자장율사가사(傳慈藏律師袈裟)·고려은입사동제향로(高麗銀入絲銅製香爐)·청개와(靑蓋瓦)·감로병(甘露甁)·육환철장(六環鐵杖)·동자상(童子像)·동탑(銅塔)·화엄만다라(華嚴曼陀羅)·육각요령(六角搖鈴)·금자병풍(金字屛風)·구룡병풍(九龍屛風)·삼장서행노정기(三藏西行路程記) 등이다. 암자(庵子)는 극락암·비로암·자장암·백운암·축서암·취운암·수도암·사명암·옥련암·보타암·백련암·안양암·서운암 등이다.

법보사찰(法寶寺刹) 합천(陜川) 해인사(海印寺)

의상(義湘)의 화엄10찰(華嚴十刹) 가운데 하나이고, 팔만대장경판(八萬大藏經板)을 봉안(奉安)한 법보사찰(法寶寺刹)이며, 대한불교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의 종합수도도량(綜合修道道場)이다. 신라(新羅) 제40대 애장왕(哀莊王) 때 순응(順應)·이정(利貞) 두 대사(大師)가 창건(創建)하였다. 의상의 법손(法孫) 순응은 제36대 혜공왕(惠恭王) 2년(서기 767년) 당(唐)에 구도(求道)하러 갔다가 수년(數年) 뒤 귀국(歸國)하여 가야산(伽倻山)에서 정진(精進)하였고, 애장왕 3년(서기 803년) 해인사 창건에 착수(着手)하였으며, 성목태후(聖穆太后)가 전지(田地) 2,500결(結)을 헌납(獻納)하여 불사(佛事)를 도왔다. 순응이 입적(入寂)하자 이정이 뒤이어 완성(完成)하였다. 해인(海印)은 화엄경(華嚴經)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유래(由來)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華嚴)의 철학(哲學)과 사상(思想)을 천명(闡明)하고자 이루어진 도량(道場)이다. 고려(高麗) 태조(太祖)의 복전(福田)<복업선근(福業善根)을 쌓기 위하여 베푼 전지(田地)>을 받은 희랑(希朗)도 여기서 화엄사상을 펼쳤으며, 사간장경(寺刊藏經)도 화엄에 관한 것이 대부분(大部分)이다. 고려 태조는 희랑이 후백제(後百濟)와의 전쟁(戰爭) 때 견훤(甄萱)을 뿌리치고 자기(自己)가 승전(勝戰)하도록 도운 데 대한 보답(報答)으로 전지 500결을 헌납하여 사우(寺宇)를 중건(重建)하게 하고 국찰(國刹)로 삼아 해동제일(海東第一)의 도량으로 만들었다. 조선(朝鮮) 태조 7년(서기 1398년) 강화(江華) 선원사(禪源寺)의 팔만대장경판을 지천사(支天寺)로 옮겼다가 제2대 정종(定宗) 1년(서기 1399년) 이곳으로 옮겨 호국신앙(護國信仰)의 요람(搖籃)이 되었다. 제7대 세조(世祖)가 장경각(藏經閣)을 확장개수(擴張改修)하였다. 제9대 성종(成宗) 19년(서기 1488년) 인수왕비(仁粹王妃)와 인혜왕비(仁惠王妃)가 학조(學祖)에게 공사감독(工事監督)을 명(命)하여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을 중건하였으며, 대적광전(大寂光殿)·법당(法堂)·요사(寮舍)<승려(僧侶)들의 거처(居處)> 160칸을 신축(新築)하였다. 제19대 숙종(肅宗) 21년(서기 1695년) 요사·만월당(滿月堂)·원음루(圓音樓)가 소실(燒失)되고 숙종 22년(서기 1696년) 요사·무설전(無說殿)이 소실되어 중건하였다. 제21대 영조(英祖) 19년(서기 1743년) 수백(數百) 칸이 소실되어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 김상성(金尙星)의 도움으로 중건하였다. 영조 39년(서기 1763년) 화재(火災)가 나 관찰사 김상철(金尙喆)의 협조(協助)로 중건하였고, 제22대 정조(正祖) 4년(서기 1780년) 화재가 나 정조 9년(서기 1785년) 중건하였다. 제23대 순조(純祖) 17년(서기 1817년) 수천(數千) 칸이 소실되어 관찰사 김노경의 도움으로 소규모(小規模)로 중건하였으며, 제26대 고종(高宗) 8년(서기 1871년) 법성료(法性寮)가 소실되었다. 이처럼 창건 이래(以來) 수많은 화재를 겪었으나 장경각만은 온전히 보전(保全)되었다. 현재(現在) 말사(末寺) 172개와 부속암자(附屬庵子) 16개를 거느린 법보종찰(法寶宗刹)이며, 선원(禪院)·강원(講院)·율원(律院)을 갖춘 총림(叢林)으로서 한국불교(韓國佛敎)의 큰 맥을 이루고 있다. 당우(堂宇)는 대적광전·명부전(冥府殿)·극락전(極樂殿)·관음전(觀音殿)·응진전(應眞殿)·조사전(祖師殿)·퇴설당(堆雪堂)·청화당(淸和堂)·궁현당(窮玄堂)·구광루(九光樓)·경학원(經學院)·선원(禪院)·우화당·보경당·적묵당·선열당·사운당(四雲堂)·독성각·해탈문(解脫門)·봉황문(鳳皇門)·일주문(一柱門) 등이다. 장경각은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한 두 채의 판전(板殿)으로 서기 1995년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國際聯合敎育科學文化機構)>가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으로 지정(指定)하였고, 팔만대장경판은 서기 2007년 UNESCO가 세계기록유산(世界記錄遺産)으로 지정하였다. 대적광전<경상남도(慶尙南道)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제256호>은 조선 순조 17년(서기 1817년) 중건하였으며, 봉안된 비로자나불상(毘盧遮那佛像)·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은 대적광전 삼존상(三尊像)<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호>이라 불린다. 서기 1996년 9월 비로자나불상 등에서 고려시대(高麗時代) 의복(衣服)·지공(指空)의 문수최상승무생계법 계첩(戒帖), 불단(佛壇) 진단구(鎭壇具)에서 신라시대(新羅時代)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 2점 등이 발굴(發掘)되었다. 명부전<일명(一名) 지장전(地藏殿)>은 조선 고종 10년(서기 1873년) 옛 금탑전(金塔殿) 터에 신축(新築)하였으며, 목조지장보살(木造地藏菩薩像) 및 웅천(熊川) 성흥사(聖興寺)에서 옮겨온 시왕상(十王像)을 봉안하였다. 극락전은 누차(屢次) 중수(重修)를 거쳐 서기 1973년 현위치(現位置)에 이축(移築)하였으며, 율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음전<일명 심검당(尋劍堂)>은 조선 순종(純宗) 1년(서기 1908년) 천상궁(千尙宮)의 시주(施主)로 중건하였고, 목조관음보살상(木造觀音菩薩像)을 봉안하였으며, 강원(講院)으로 사용(使用)한다. 응진전<일명 나한전(羅漢殿)>은 조선 제9대 성종(成宗) 19년(1488년) 건립하였고, 순조 17년(서기 1817년) 중건였으며, 소조석가여래상(塑造釋迦如來像)·16나한상(十六羅漢像)·역대(歷代) 선사(禪師) 영정(影幀)을 봉안하였다. 조사전<일명 해행당(解行堂)>은 순조 17년(서기 1817년) 중건하였다. 퇴설당은 순조 17년(서기 1817년) 소실되어 중건하였고, 서기 1965년 해체보수(解體補修)하였다. 궁현당<일명 선불장(選佛場)>은 누차 중수를 거쳐 서기 1988년 복원(復元)하였으며, 승가대학 교사(校舍)로 사용한다. 구광루는 순조 18년(서기 1818년) 감사(監司) 김이재(金履載)가 주선(周旋)하여 건립하였으며, 유물전시관(遺物展示館) 겸 종고루(鐘鼓樓)로 사용한다. 경학원<일명 경홍전(景洪殿)>은 고종 29년(서기 1892년) 건립하였고, 서기 1968년 중수하였으며, 서기 1975년부터 승가대학 도서관(圖書館)으로 사용한다. 사운당은 성종 21년(서기 1490년) 중건한 뒤 누차 중수를 거쳐 서기 1984년 중수하였다. 해탈문은 순조 17년(서기 1817년) 중건하였고, 고종 36년(서기 1899년) 및 서기 1940년 중수하였다. 봉황문은 순조 17년(서기 1817년) 건립하였으며, 사천왕탱(四天王幀)을 봉안하였다. 일주문은 서기 1940년 건립하였다. 암자 가운데 유서(由緖)가 깊거나 규모(規模)가 큰 것은 신라왕실(新羅王室)의 원찰(願刹)로 전해지는 원당암(願堂庵)을 비롯하여 고불암(古佛庵)·고운암(孤雲庵)·금강암(金剛庵)·길상암(吉祥庵)·백련암(白蓮庵)·보현암(普賢庵)·지족암(知足庵)·희랑대(希朗臺)·국일암(國一庵)·약수암(藥水庵)·용탑암(龍塔庵)·삼선암(三仙庵)·금선암(金仙庵)·청량사(淸凉寺)·홍제암(弘濟庵)이 있다. 중요소장문화재(重要所藏文化財)는 팔만대장경판<국보(國寶) 제32호>·장경각(국보 제52호)·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初雕本大方廣佛華嚴經周本) 권(卷) 제13(第十三)<국보 제265호>·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 제74<국보 제279호>·고려각판(高麗刻板)<국보 제206호 및 보물(寶物) 제734호>·석조여래입상(石造如來立像)<보물 제264호>·원당암 다층석탑(多層石塔) 및 석등(石燈)<보물 제518호>·반야사원경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보물 제128호 >·목조희랑대사상(木造希朗大師像)<보물 제999호>·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보물 제1273호 >·다수(多數)의 보물 사간장경·묘길상탑(妙吉祥塔)<보물 제1242호>·정중탑(庭中塔)<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4호>·사명대사부도(四溟大師浮屠) 및 석장비(石藏碑)<보물 제1301호>·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5호)·홍치4년명동종(弘治四年銘銅鐘)<보물 제1253호>·5백나한도(五百羅漢圖)·금은자사경(金銀字寫經)·세조영정(世祖影幀)·상탑향로(象塔香爐)·무공수정(無孔水晶)·옥등잔(玉燈盞)·진주등(眞珠燈)·순은화병(純銀花甁)·관욕소관(灌浴哨罐)·오동향로(烏銅香爐)·순은다기(純銀茶器)·순은향로(純銀香爐)·순은방향로(純銀方香爐)·향로개(香爐蓋)·요령(搖鈴)·감로병(甘露甁)·일영의(日影儀)·봉촉대(鳳燭臺)·귀형촉대(龜形燭臺)·관복(官服)·5조어필첩(五朝御筆帖)·법라(法螺)·옥제조화(玉製造花)·금강저(金剛杵)·각사인(各寺印)·헌종어필(憲宗御筆)·삼보인(三寶印)·계첩석판(戒牒石版)·팔상병(八相屛)·33조사영병(三十三祖師影屛)·복수수병(福壽繡屛)·숙종어필(肅宗御筆)·화초수병(花草繡屛)·화조오채병(花鳥五彩屛)·흑판복수병(黑板福壽屛)·복수채병(福壽彩屛)·대화로(大火爐)·금산첩(禁山牒)·방울·대종(大鐘)·소종(小鐘)·경허친필(鏡虛親筆)·명문와(銘文瓦)·향합(香盒) 등이다. 해인사를 도량으로 삼고 머물렀던 고승(高僧) 가운데 불교사(佛敎史)에 뚜렷한 족적(足跡)을 남긴 이는 사명대사(四溟大師)·선수(善修)·희언(熙彦)·각성(覺性) 등이다. 화엄사찰(華嚴寺刹)이라 의상대사(義湘大師)·신림·희랑 등 신라시대 화엄의 대가(大家)들도 불가분(不可分)의 관계(關係)가 있으며, 고려시대는 의천(義天)·경남(敬南), 조선시대(朝鮮時代)는 학조·체정(體淨)·유기(有璣)·유일(有一)·상언(尙彦)·유안(油安)·성여(性如) 등이 이 절에 머물렀다. 만년(晩年)에 가야산에 입산(入山)하여 생애(生涯)를 마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대장경(大藏經) 조성(造成)에 전설(傳說)을 남긴 이거인(李居仁),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정인홍(鄭仁弘)도 이 절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인물(人物)이다.

승보사찰(僧寶寺刹) 순천(順天) 송광사(松廣寺)

고승(高僧)을 가장 많이 배출(輩出)하여 승보사찰이라 한다. 송광사사적비(松廣寺事蹟碑)·보조국사비명(普照國師碑銘)·승평속지(昇平續誌) 등에 따르면 신라말기(新羅末期) 체징(體澄)<서기 804년∼880년>이 창건(創建)하였으며, 당시(當時)는 길상사(吉祥寺)라 불렀다. 고려(高麗) 제17대 인종(仁宗) 때 석조(釋照)가 중건(重建)을 추진(推進)하다가 입적(入寂)하여 거의 폐허(廢墟)가 되었으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정혜사(定慧社)를 이곳으로 이건(移建)하여 대수도도량(大修道道場)으로 만들었다. 보조국사는 제19대 명종(明宗) 12년(서기 1182년) 개성(開城) 보제사(普濟寺)의 담선법회(談禪法會)에 참석(參席)하여 승려(僧侶)들에게 수도(修道)를 권유(勸誘)하고 동지(同志)들과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약속(約束)하였다. 그리고 명종 27년(서기 1197년) 결사동지(結社同志)들과 지리산(智異山) 상무주암(上無住庵)에서 3년간(年間) 정진(精進)하다가 송광산(松廣山) 길상사에 자리 잡았다. 즉위이전(卽位以前)부터 보조국사를 존경(尊敬)하던 제21대 희종(熙宗)<서기 1204년~1211년>이 송광산길상사(松廣山吉祥寺)를 조계산수선사(曹溪山修禪社)로 개명(改名)한 친필제액(親筆題額)을 내렸다. 희종 6년(서기 1210년) 보조국사가 입적하자 왕명(王命)으로 고족제자(高足弟子) 혜심(慧諶)이 뒤이은 이래(以來) 조선초기(朝鮮初期)까지 180여년(餘年) 간(間) 15국사(國師)가 이곳을 중심(中心)으로 우리나라 선종(禪宗)을 이끌었다. 조선(朝鮮) 태조(太祖) 4년(서기 1395년) 불(佛)·법(法)·승(僧)의 전당(殿堂)을 중건(重建)하였고, 제4대 세종(世宗) 2년(서기 1420년) 당우(堂宇)를 증축(增築)하였다.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수각(水閣)·임경당(臨鏡堂)·보조암(普照庵)·천자암(天子庵) 등이 소실(燒失)되고 승려(僧侶)가 다른 사찰(寺刹)로 가거나 환속(還俗)하여 폐사(廢寺)되다시피 하자 제14대 선조(宣祖) 34년(서기 1601년)부터 41년(서기 1608년)까지 수각·임경당·보조암·천자암을 중건하였다. 제15대 광해군(光海君) 1년(서기 1609년) 지리산의 부휴(浮休)가 제자(弟子) 400여 명을 거느리고 이곳으로 와 조사전(祖師殿)·동행랑(東行廊)·천왕문(天王門) 등을 신축(新築)하고 기타건물(其他建物)을 보수(補修)하였다. 제24대 헌종(憲宗) 8년(서기 1842년) 낙하당(落霞堂) 화재(火災)로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한 불당(佛堂)·승료(僧寮)·공사(公舍) 등 2,152칸과 대웅전 삼존불상(三尊佛像)·경판(經板)·외향각(外香閣) 유조(柚槽)·창고소장품(倉庫所藏品) 등이 소실되었다. 헌종 9년(서기 1843년) 대웅전·명부전(冥府殿)·응향각(凝香閣)·법왕문(法王門) 등을 중건한 것을 포함(包含)하여 제25대 철종(哲宗) 7년(서기 1856년)까지 총 14년간(年間) 11,290냥(兩)을 들여 중건하였다. 서기 1923년부터 1928년까지 명성각(明星閣) 등 7채를 중건하고, 용화당(龍華堂) 등 9채를 중수(重修)하고, 사감고(寺監庫)·장탄문(墻坦門)을 신축하고, 종각(鐘閣)을 증축하였다. 서기 1948년 여순반란사건(麗順叛亂事件)과 1950년 6.25 사변(事變)으로 조계산 일대(一帶)에 잠입(潛入)한 무장공비(武裝共匪)를 토벌(討伐)하기 위하여 국군(國軍)이 절 주변(周邊)을 벌목(伐木)하자 1951년 5월 공비(共匪)들이 대웅전 등 절의 중심부(中心部)를 불태웠고, 1955년부터 1963년까지 소실된 건물을 중건하였다. 서기 1970년 설법전(說法殿)·수선사·화엄전(華嚴殿) 등을 보수하였다. 서기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보전(大雄寶殿)·지장전(地藏殿)·승보전(僧寶殿) 등 20여(餘) 동(棟)을 신축거나 이축(移築)하였다. 고려 명종 때 이미 80여 동 건물(建物)의 대찰(大刹)이었고, 서기 1951년 공비들이 불태우기 이전(以前)까지 80여 동의 건물을 유지하였으며, 현재(現在)도 50여 동 건물의 대찰이다. 6.25 사변 이전까지도 가람(伽藍)이 법계도(法界圖)대로 배치(配置)되어 비를 맞지 않고 경내(境內)를 다닐 수 있었으며, 대방(大房)만 육방(六房)<법성료(法性寮)·해청당(海淸堂)·행해당(行解堂)·문수전(文殊殿)·임경당·도성당(道成堂)>이 있었다. 현존(現存) 건물 및 유물(遺物) 가운데 청량각(淸凉閣)은 조계산 계곡(溪谷)의 홍교(虹橋) 위에 있으며, 서기 1921년 중건하고 1972년 중수하였다. 일주문은 조선후기(朝鮮後期)에 건립(建立)하였으며, 편액(扁額)이 종서(縱書)로 씌어있다. 일주문 앞에 송광사 역대(歷代) 고승 및 공덕주(功德主)의 비석(碑石)이 있다. 척주각(滌珠閣)·세월각(洗月閣)은 사자(死者)의 위패(位牌)를 봉안(奉安)하는 곳이며, 재식시(齋式時) 영가(靈駕)의 관욕처(灌浴處)이다. 척주각은 남자(男子) 영가의 관욕처이고, 세월각은 여자(女子) 영가의 관욕처이다. 척주각·세월각 좌측(左側)에 보조국사가 스스로의 불멸(不滅)을 입증(立證)하기 위하여 심었다는 고향수(枯香樹)가 있다. 우화각(羽化閣)은 1700년대(年代) 초(初)에 건립하였고, 제21대 영조(英祖) 50년(서기 1774년) 중수하였다. 계곡의 능허교(凌虛橋) 위에 있으며, 시인(詩人)·묵객(墨客)의 한시(漢詩)가 걸려있다. 천왕문은 제19대 숙종(肅宗) 44년(서기 1718년) 중수하였으며, 목조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을 봉안하였다. 해탈문(解脫門)·대장전(大藏殿)·법왕문은 서기 1951년 공비들에게 불타버렸다. 종고루(鐘鼓樓)는 서기 1951년 공비들에게 불타 1962년 이층누각(二層樓閣)으로 중건하였으며, 2층에 범종(梵鐘)·운판(雲版)·목어(木魚)·홍고(弘鼓)를 비치(備置)하였다. 대웅보전은 서기 1951년 공비들에게 불타 1961년 중건하였다. 설법전은 서기 1951년 공비들에게 불타 1968년 중건하였으며, 법회(法會) 등의 강당(講堂)으로 사용(使用)한다. 수선사는 서기 1969년 중건하였으며, 내외국인(內外國人) 수행선객(修行禪客)이 이용(利用)한다. 상사당(上舍堂)<일명(一名) 삼일암(三日庵)>은 제9대(第九代) 국사(國師) 담당(湛堂)이 이곳 물을 마시고 3일(三日) 만에 오도(悟道)하였다고 한다. 하사당(下舍堂)<보물(寶物) 제263호>은 건축양식(建築樣式)이 국사전(國師殿)과 같다. 응진전(應眞殿)은 제16대 인조(仁祖) 1년(서기 1623년) 건립하였고, 석가여래상(釋迦如來像)과 그 제자(弟子) 16나한상(十六羅漢像)을 봉안하였으며, 탱화(幀畵)는 제20대 경종(景宗) 4년(서기 1724년) 및 5년(서기 1725년) 그렸다. 향적전(香積殿)은 노전(爐殿)의 화목(火木)을 쌓아두는 곳이다. 국사전<국보(國寶) 제56호. 일명 자음당(慈蔭堂)>은 승보사찰 송광사의 상징적(象徵的) 건물로서 16국사의 영정(影幀)을 봉안하였다. 진영각(眞影閣)은 철종 3년(서기 1852년) 건립하였고, 주로 풍암(楓巖) 문하(門下) 대덕(大德)들의 영정을 봉안하였으며, 편액이 풍암영각(楓巖影閣)인 것도 그 때문이다. 약사전(藥師殿)<보물 제302호>은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과 탱화를 봉안하였다. 영산전(靈山殿)<보물 제303호>은 소조석가여래상(塑造釋迦如來像)·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팔상탱화(八相幀畵)를 봉안하였으며, 영산회상도·팔상탱화는 경종 5년(서기 1725년) 그렸다. 관음전(觀音殿)은 고종 40년(서기 1903년) 건립하였으며, 뒤쪽 언덕에 보조국사 부도(浮屠)가 있고 그 옆에 불일보조국사감로지탑(佛日普照國師甘露之塔)이란 오세창(吳世昌)의 글씨가 있다. 지장전(일명 시왕전)은 유명계(幽冥界)의 시왕(十王)을 봉안하였다. 화엄전은 인조 19년(서기 1641년) 건립하였으며, 장경판본(藏經板本)들을 소장(所藏)하였다. 화엄전 주위에 53석불(石佛)을 봉안한 불조전(佛祖殿)이 있고, 삼성각·월조헌(月照軒)이 있으며, 불조전은 숙종 10년(서기 1684년) 건립하여 고종 42년(서기 1905년) 및 서기 1946년 중수하였다. 그밖에 성수전(聖壽殿)·산신각(山神閣)·진여문(眞如門)·청운당(靑雲堂)·백운당(白雲堂)·차안당(遮眼堂)·조사당(祖師堂) 등이 있다. 중요소장유물(重要所藏遺物)은 목조삼존불감(木造三尊佛龕)<국보 제42호>·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국보 제43호>·수선사형지기(修禪社形止記) 및 노비첩(奴婢帖)<보물 제572호>·경질(經帙)<보물 제134호>·경패(經牌)<보물 제175호>·금동요령(金銅搖鈴)<보물 제176호>·자정국사사리함(慈靜國師舍利函)<전라남도(全羅南道)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제18호>·능견난사(能見難思)<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9호>·금강저(金剛杵)<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고봉국사주자원불(高峰國師廚子願佛)<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호>·파스파문자(八思巴文字)<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0호> 등이다. 16개의 암자(庵子)가 있었으나 대부분(大部分) 유지(遺址)만 있거나 흔적(痕迹)도 없이 사라진 상태(狀態)이다. 청진암·목우암(牧牛庵)·실상암(實相庵)·판와암(板瓦庵)·상선암(上禪庵)·자정암(慈淨庵) 등은 유지만 밝혀졌고, 보조암·은적암(隱寂庵)·조계암·묘적암(妙寂庵) 등은 이름만 전한다. 수행승(修行僧)이 거처(居處)하는 암자는 천자암·부도암·감로암·불일암·광원암·인월암·오도암뿐이다. 절 일대(一帶)가 선암사(仙巖寺) 일대와 더불어 사적(史蹟) 및 명승(名勝) 제8호로 지정(指定)되었다.

서기(西紀) 2015년 5월 17일 통도사 관람(觀覽) 뒤 삼보사찰의 자세(仔細)한 사적(史蹟)을 알고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韓國民族文化大百科事典)을 참고(參考)하여 증산기술(增刪記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