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심씨(靑松 沈氏)의 시조인 심홍부(沈洪孚)는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문림랑(文林郞)으로 위위시승(衛尉寺丞)을 역임하였다. 그의 증손인 심덕부(沈德符)는 고려 충숙왕 때 왜구의 침입을 물리쳤고, 우왕 때에는 안사공신(安社功臣)으로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에 올랐으며, 이성계를 도와 1392년 조선 건국 때 공을 세우고 청성부원군(靑城府院君)에 봉해진 후 청성 충의백(靑城 忠義伯)에 진봉되어 후손들이 청송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면서 조선의 세도가문이 되었다.
경파조(京派祖) 심덕부(沈德符)의 아우 향파조(鄕派祖) 심원부(沈元符)는 고려 말에 여러 관직을 거쳐 전리판서에 이르렀으나 고려의 국운이 다하자 새 왕조의 벼슬을 거부하고 두문동에 들어가 절의를 지켰으며, 후손들도 그의 유훈을 받들어 선훈불사(先訓不仕)라 하여 대대로 벼슬을 멀리 하였다.
분포
경파조 후손 묵연재 동량이 1721년에 대양면 안금에 복거(卜居). 향파조 손자인 운계 세기(雲溪 世基)가 1580년경 대양면 이계리에 시거(始居) 그 들이 용주면 율곡면 초계면에 거주하고 있다. 후손 대용(大容)의 후손들이 덕정리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