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정 번 호 : 보물
지 정 일 자 :1986년 5월 29일
소 재 지 :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해인사)
규 모 : 고300㎝
재 료 : 화강암
시 대 : 통일신라시대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을 갖춘탑으로 2층의 기단을 지니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상층 기단이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탑신부에 비해 기단부가 낮고 넓어서 상당히 안정된 느낌을 준다. 옥개받침은 각각 5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륜부는 노반이상이 결실되었으나 노반지름 5.2cm 정도의 찰주를 꽂았던 원형 구멍이 남아 있다.
이 탑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소탑이 157개가 있으나 완전한 수량이 아니다.
이는 이탑의 건립이 탑지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조탑경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의거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탑은 원래 99개, 77개 안치되는 것이 원칙이므로 19개는 망실된 것으로 생각되다.
그리고 4매의 탑지는 23cm의 정방형으로 두께 2.4cm의 검은 전판으로 만들어졌는데 명문은 신라 말기의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찬(撰)한 것으로서 유명하다.
즉 건녕2년 (신라 진성여왕 8년 서기 895)을 전후한 7년에 걸친 통일신라말기의 혼란 속에서 창궐한 도적떼로부터 사보를 지키기 위해 힘쓰다 희생된 승속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이 탑을 건립했다는 사실과 함께 탑의 높이 공장승탑 안에 납입한 법보의 내용 및 탑을 건립하데 소요된 비용 등을 기록하고 있음이 주목 된다.
특히 탑의 높이를 일장삼척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비록 상륜부가 결실되었으나 현재 탑의 높이를 3m로 볼 때 이 탑의 조성에 당척이 적용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당시 도량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뿐만 아니라 탑지의 기록에 따라 석탑건립에 소요된 비용과 물품등은 당시의 사원 경제 연구에 도움이 도니다. 아울러 탑을 건립하게 된 배경 및 소요된 비용 등의 기록을 통해 통일신라말기 혼란된 사회상을 비롯하여, 경제상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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